▶ 팬데믹 후 물가 충격 분석 결과 소개…파월도 “관세 물가 충격 일시적 가능성”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1일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단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바하마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 공개연설에서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두 달 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증가했음을 명확히 시사하는 신호를 보고 있지만, 대부분 지표가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속해서 안정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된 것은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시기에 물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5년간의 경험이 이를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최근 5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 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인플레이션 충격(설문 응답자가 예상한 인플레이션과 실제 인플레이션의 차이)이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영향은 5년 후에는 크게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팬데믹 이전 기간에 비해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불안정해지는 징후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급변 등으로 물가 상승 불안감이 커졌지만, 중장기 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물가 충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 19일 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관세의 물가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어떻게 진화할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며 "불확실성이 높으며 재정정책과 무역정책, 지정학적 상황과 다른 상황 발전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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