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딥시크’ 돌풍 속… 세계는 ‘차단 vs 허용’
By ww2xxxx Posted: 2025-02-21 11:02:05

▶ 친중 vs 반중진영 격돌
▶ 인도·러시아 등 지원

▶ 중 내부서도 밀어주기
▶ 한·미 등 서방은 차단

 

 

 

중국이 자국에서 개발된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일본과 주요 서방 국가들이 딥시크 서비스를 제한한 가운데 러시아 등 친중 성향 국가들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도국), 인도 등은 딥시크를 적극 도입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 내부에서는 정부와 정보기술(IT)기업만이 아니라 금융계와 교육기관까지 나서 ’토종 AI‘ 밀어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딥시크의 대형언어 모델을 자국 서버에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T 강국인 인도는 그간 비용 문제로 AI 관련 투자 개발이 더뎠으나 딥시크를 도입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의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는 딥시크의 코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딥시크 사용 독려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의 레오 리우 빈싱 국제 비즈니스 부사장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차이나 콘퍼런스‘에서 “(딥시크의 등장은)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들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프리카에서도 딥시크의 AI 기술이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SCMP는 짚었다. UCLA 앤더슨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토퍼 탕 교수는 “저비용 고효율의 딥시크 모델이 AI 개발 분야에서 ’민주화‘를 이뤄내고 있다”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문매체 차이나데일리에 기고했다.

기업들이 저비용으로 고급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AI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가 국경을 넘어 중국의 영향력을 뻗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는 셈이다.

특히 딥시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국가들을 보면 2013년 중국이 서방 중심 질서에 도전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미 패권의 약한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속도만큼이나 세계 각국의 딥시크에 대한 차단 또한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잠재적 데이터 유출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에 대한 우려로 딥시크 서비스를 제한하는 국가들이 급속히 늘었다.

한국은 지난 15일부터 딥시크의 신규 앱 다운로드를 아예 차단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정부 기관을 비롯한 주요 부문의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 본토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민진당 정부는 이미 지난달 공공부문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딥시크 차단 대열에 합류한 국가 중에는 미 동맹국이거나 반중 성향 국가가 많다는 사실은 이러한 움직임 또한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볼 수 있게 한다.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이런 광범위한 보이콧은 매우 이례적이며, ’딥시크 찬반 노선‘을 두고 마치 세계가 둘로 쪼개진 듯한 인상마저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댜오다밍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 소프트파워의 핵심은 다른 나라와 기술적 성과를 기꺼이 공유하려는 태도에 있다”면서 “서방 국가들도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세계와 공유하는 것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딥시크를 필두로 불붙은 ’AI 굴기‘에 중국 내부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섰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민영기업심포지엄(좌담회)을 주재하고 중국의 IT·테크 거물들에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독려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식당 임금 인상 ‘후폭풍’… 가격 6.5%↑고객 3.8%↓
Job & Work Life
2853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Current Economy
2592
‘대선 패배’ 민주당 해고 칼바람… “퇴직금도 없어” 노조 반발
Job & Work Life
2824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Travel & Food
2589
트럼프 불법체류자 추방, 미국 ‘식탁 물가’ 덮치나
Talk & Talk
2792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Travel & Food
2852
커뮤니티 칼리지, 재정보조 사기 피해 \'눈덩이\'
College Life
2792
인도, 美대학 유학생 출신국서 中 제치고 1위…한국은?
College Life
2683
트럼프 관세 가장 큰 피해자는 미 소비자
Current Economy
2759
대학 졸업생 실업률 급증 8명 중 1명은 ‘백수’
Job & Work Life
2598
에너지 절약 가정에 8천달러 준다
U.S. Life & Tips
2931
\"무보수로 주 80시간 일할 초고지능 인재 찾아요\"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Job & Work Life
2533
넷플릭스 광고형 멤버십…전 세계 7,000만명 달해
Talk & Talk
1966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Current Economy
1819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21만7천건…6개월만에 최저
Job & Work Life
2537
10월 도매물가도 둔화세 주춤…인플레 우려 재개
Current Economy
2003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Visa,Green Card,Citizenship
2821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당선
Talk & Talk
2440
라스베이거스서 \'한국 문화유산\' 미디어 아트전
Travel & Food
2296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韓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Talk & Talk
2237
트럼프 복귀에 불안 “시민권 따자” 급증
Talk & Talk
2245
엔비디아 대항마 AMD 직원 4% 감축…1천명 수준 예상
Job & Work Life
2327
원·달러 환율 1,400원 뚫었다… 뉴노멀된 ‘킹달러’
Current Economy
2016
아마존, 초저가 상품 판매 웹스토어 오픈…테무·쉬인에 ‘맞짱’
Talk & Talk
2039
‘연일 신기록’ 비트코인, 9만3천달러선 돌파 후 반락
Talk & Talk
2307
헤그세스·왈츠·밴스… 중동서 싸운 젊은 참전용사들이 美 이끈다
Talk & Talk
2334
‘트럼프 효과’ 날개 단 가상화폐…‘역대급 상승세’
Current Economy
2489
\"연봉 4억!\" 파운드리 인재 구하는 삼성
Job & Work Life
2642
빅테크들 \"AI 특성에 브랜드 가치를 담아라\"… 아이콘 개발 박차
Talk & Talk
2200
머스크와 \'악연\'… 올트먼, 美 대선 \'최대 패배자\' 될까
Talk & Talk
2328
비트코인, 고공행진 지속…8만4천 달러선 첫 돌파
Current Economy
2269
미 우선주의 한국차 ‘겹악재’… 관세 인상땐 수출차질
Current Economy
2362
신규실업수당 청구 22만건… 전망치 소폭 상회
Job & Work Life
2381
LA 새 랜드마크 \'LACMA\' 준공 눈앞
Travel & Food
2395
IRS, 내년 표준공제·과세소득 기준 발표
Tax & Salary
3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