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 무기화’ 트럼프 압박
▶ 대미투자 급증, 역대 최고
▶ 현대·삼성·포스코·농심 등
▶ 한국기업들도 ‘발등의 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관세 부과 정책에 한국 등 세계 기업들의 미국 투자도 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비싼 땅값에 높은 인건비는 부담이지만, 관세 폭탄을 맞느니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편이 낫다는 현실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이전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등에 따른 거액의 보조금 혜택을 통해 투자를 이끌었다면,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기업들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주요 교역국에 대한 강경한 ’관세 부과‘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모든 중국 상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다.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했던 25% 신규 관세는 한 달 유예했지만, 협상 여하에 따라 강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달 12일부터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도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무관세 쿼터 방식으로 대미 수출을 해 온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4월 초에는 국가별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상호 관세 부과 시 상대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까지 포함하겠다고 함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부분 관세를 철폐한 한국도 사정권에 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회사인 ’FDI 프로젝트‘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 세계 그린필드 FDI 프로젝트 가운데 미국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의 비율이 2023년 11.6%에서 지난해 1~11월 14.3%로 증가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치라고 FT는 설명했다. 그린필드 FDI 프로젝트는 기업이 외국에서 새로운 시설과 운영을 구축하거나 확장하는 투자를 말한다.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미국행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에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해외 제철소를 짓기로 했다. 현대제철이 ’쇳물 생산‘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그룹은 텍사스주에 연산 6,000톤 규모의 특수합금 공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세아창원특수강의 미국 법인은 1억855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다양한 산업군의 미국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풀무원은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에 각각 두 곳의 공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완공을 목표로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갔다.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100%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오뚜기는 캘리포니아주에 새로운 생산 공장 설립을, 농심은 로스앤젤레스에 가동 중인 두 곳의 공장에 더해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들여 4나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에 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배터리 및 ESS 전용 공장을 건설 중으로, 2026년 가동 예정이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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