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고 쓴맛’ 머스크 전 직원들, 美관가 ‘칼바람’ 파국 예측
By 7d1xxxx Posted: 2025-02-10 11:17:47

▶ 회사 급격한 변화 강요해 안정성 중시하는 공무원 조직과 마찰 예상

▶ 즉각 성과 원하고 ‘깨알경영’ 집착… “적법 여부 아랑곳안해”

 

 

미국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휘두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법성 여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급격한 변화를 강요해 300만여명의 연방공무원 조직과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 밑에서 일한 경험이 있거나 그가 일하는 스타일을 잘 아는 인사 6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을 분석해 9일 이런 관측을 내놨다.

인터뷰 대상자 중 일부는 머스크에게 해고를 당했다.


머스크는 '상대편을 존중하는 이견'을 중시해온 실리콘밸리의 전반적 분위기와 달리 자신의 의견이나 방침에 대한 이견과 반박을 용납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 트위터(현 X)의 고참 엔지니어 에릭 프론호퍼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인 2022년 11월 트위터 서비스의 속도 둔화 원인에 관한 머스크의 분석을 수치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바로 다음날 프론호퍼를 해고했다는 공개 트윗을 올렸다.

WP는 이 사건이 "한계를 밀어붙이는 머스크의 리더십 스타일"을 보여준다며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고루하고 안정을 중시하는 연방정부 공무원 조직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부하 임직원들에게 즉각적 성과를 요구하면서 세부사항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또 예산 삭감과 목표 달성을 위해 법적 다툼을 유발하는 조치도 망설이지 않는다는 게 WP가 인터뷰한 머스크 측근들의 평가다.

다만, 이런 예측 불가능한 리더십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그와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했던 한 임직원은 "일론랜드(Elon-land)에서 일론과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본과 관심을 받아 매우 실험적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WP에 말했다.

프론호퍼는 "내 경험으로 보아, 머스크는 모든 것을 급하게, 서둘러서 할 것"이라며 "적법성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석에 대해 WP는 머스크, 테슬라, X, 그리고 머스크가 주요 기부자인 정치후원회 '아메리카 PAC'에 의견을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일론은 아주 잘 하고 있다. 엄청난 사기와 부패와 낭비를 찾아내고 있다"며 머스크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시도를 칭찬했다.

머스크는 작년 7월 친트럼프 성향인 아메리카 PAC를 창립한 후 매주 금요일에 기획회의를 화상으로 열어 선거운동원 수와 유권자 접촉 실적에서부터 광고 문구에 이르는 온갖 세부사항을 꼼꼼하게 챙겼다.

머스크는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들의 임직원 채용 면접도 이런 '마이크로매니징' 스타일로 해왔다.

그는 정부효율부(DOGE)를 맡고 나서 최근 2주간 수십명의 연방공무원들에게도 주요 실적을 달성한 경위를 매우 세부적으로 설명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것도 머스크 경영 스타일의 특징이다.

그는 지난 2일 새벽 3시 21분에 X에 글을 올려 "DOGE는 1주에 120시간 일하고 있다"며 "관료주의에 젖어 우리를 반대하는 이들은 주당 40시간이라도 일하면 다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1주일은 168시간이므로, 주당 120시간을 일하려면 주중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수면, 휴식, 출퇴근에 드는 시간은 모두 합해 하루 6시간 남짓만 할애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들에서는 정리해고, 사직, 면직 등이 대규모로 이뤄져 왔지만, 남아있는 직원들은 끊임없는 에너지와 업무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머스크에게 충성심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행동과학 전문가인 마이클 모리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머스크의 경영 스타일에 대해 '마음대로 경영'이라고 평가하면서 그가 구조조정 칼춤을 추면 정부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조직 전체에 사기 문제를 일으킬 우려도 크다고 짚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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