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들어간 메뉴는 추가 요금 받습니다
By h3yxxxx Posted: 2025-02-06 10:04:37

▶ 지난 1년간 65% 급등
▶ 품귀에 가격도 제각각

▶ 겨울철 조류독감 극성
▶ 저렴한 구매 ‘마켓 순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계란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품귀 현상으로 구입하기도 힘들다. 최근 코스코 매장에는 계란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로이터]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계란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계란 가격도 올랐지만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계란을 찾아 마켓을 2,3군데 둘러야 하는 것도 일상생활이 됐다.

4일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2개 들이 A등급 대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4.15달러로 2023년 2월(4.21달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2개 들이 한 판에 3.65달러였던 11월과 비교해선 한 달 만에 14%나 올랐다. 미국 내 계란 가격은 2024년 들어서만 무려 65%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NIQ)에 따르면 1월 12∼18일 주간 12개 들이 계란 평균 가격은 5.29달러로 작년 11월 초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2개당 3.6∼3.8달러 수준이었던 작년 2월과 비교해선 50%가량 상승했다. 연방 농무부도 주간 계란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주 계란 가격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통계상의 가격일뿐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가격은 최소 2배 이상이다.

실제로 남가주 소비자들은 12개들이 계란이 최소 10달러를 넘어 15달러까지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마켓 등 판매 업소마다 가격 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구매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란 값을 밀어 올린 주범으로 지목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산된 이후 총 1억5,00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봤다. 농무부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32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란 가격은 주로 겨울철에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야생 철새가 겨울철에 이동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미 전역 농가에 전파하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릿저널(WSJ)은 분석했다.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 계란 품귀 현상마저 적지 않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계란 값 강세가 지속되자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에 추가비용을 청구하는 식당 체인도 생겼다.

와플과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와플하우스’는 지난 3일부터 계란이 포함된 메뉴에 50센트를 추가 청구한다고 공지했다. 와플하우스 측은 공지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따른 계란 품귀 현상 탓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인 요식업계도 계란 가격이 지속될 경우 음식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일부 식당에서는 서비스로 제공하는 계란찜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있다.

계란 가격도 가격이지만 계란을 사기도 쉽지 않다. 최근 코스코에서는 계란을 아예 찾아보기 힘들다. 코스코 관계자는 계란이 들어와도 예전에 비해 수량이 적고 바로 품절되기 때문에 오후 시간 대에 가면 살 수가 없다.

트레이더 조스는 여전히 4달러대의 저렴한 계란을 판매하고 있지만 여기도 진열대에 전시되는 대로 바로 품절된다. 실제로 최근 트레이더 조스 매장 앞에는 오픈하기 전부터 계란을 사기위한 고객들의 긴 줄이 목격되고 있다.

미국에서 계란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요리로 사용할 수 있고 담백질 등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어서이다. 그러나 이제 계란도 마음대로 먹을 수 힘든 시기가 도래했다.

은퇴한 한인 박모씨는 “미국에서 30 넘게 살았지만 이렇게 계란을 사기 힘들고 가격이 오르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가장 부담 없이 살 수 있었던 계란이 이제는 ‘금란’이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계란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수송 트럭 내 계란이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프랭클린 카운티의 한 계란 공급업체에 주차돼 있던 수송 트레일러 내 계란 약 10만개가 도난당했다. 금액 기준으로 약 4만달러에 달했다. 경찰은 범인이 트레일러 뒷문을 열고 들어가 계란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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