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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도요타, 벤츠 등 8개 완성차 업체들이 함께 만든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업체 ‘아이오나’가 미국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에 충전 시설을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미국 내 급속 충전기는 테슬라가 3분의 2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이오나 본사 인근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 '에이펙스 리차저리' / 현대차

 

 

4일(현지 시간) 아이오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본사에서 충전 서비스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본사 인근에 위치한 ‘에이펙스 리차저리‘ 등 전기차 충전소 4곳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고,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도 문을 열었다. 충전기를 올해 안에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오나는 작년 2월 공식 출범 후 약 1년 동안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를 계약했다.

 

아이오나는 충전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80여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를 위해 전력 63MW(메가와트)가 사용됐다.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만드는 상점으로, 아마존이 일부 매장에 도입한 ‘Just Walk Out’ 기술을 적용한다. AI(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