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기준금리 동결 배경·전망] “추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없어… 경제 강해”
By ubkxxxx Posted: 2025-01-30 11:29:40

▶ “트럼프의 향후 정책과 경제 면밀히 주시할 것”

▶ 인플레 반등 위험 반영
▶ 올해 2차례에 그칠 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29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무리하며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올해부터 금리 인하 속도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신호를 명확하게 보냈다. 최근 인플레 둔화세가 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고용 시장과 소비 등 경제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 반등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금리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강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고율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정책의 영향에 대해선 정책이 구체화하기 전까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한 것이다.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작된 만큼 오는 3월 18일과 1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더욱 투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압박에도 4.25~4.5% 유지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한적인 반면 경제는 강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금리 인하를 여전히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도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되풀이해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지난해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총 1%포인트 낮춘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현 통화정책 기조가 매우 제한적인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게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필요하다”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선 정확한 추산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현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를 의미 있게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질 금리 수준으로, 연준 안팎에선 팬데믹 이후 중립금리 수준이 상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현 금리가 중립금리를 의미 있게 웃돈다는 것은 추가 인하 여지가 남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선 “어떤 정책들이 실제로 실행될지 지켜보는 단계”라며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정책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연준은 12월에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로 조정한 바 있다.

■기업·가계 부담 여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와 모기지, 자동차 대출 등에서 여전히 높은 이자 부담을 감당해야 한다.

5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 구매 차종과 가격, 다운페이먼트와 대출 기간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보다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7% 밑으로 내려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는 소폭 인하가 가능하지만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모기지인 홈 에쿼티 론과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 대출은 기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기존 연방 학자금 대출자의 금리는 고정 금리여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규 대출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는다. 학부생의 경우 대출금에 대한 금리는 4~5%대로 3년 전만해도 평균 3%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전 고금리 상황에서 저축자들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향후 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확실한 만큼 금융 기관이 제공하는 이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CD나 저축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현 이자율로 락인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Title View
[공지] 취업 전에 안보면 무조건 후회하는 영상
09/03/2024
[공지] Part-time 게시판 공지사항
02/12/2021
불체 신분 시민권자 배우자 ‘구제’
Talk & Talk
2901
패션부터 통신·보험까지… AI 자동화 시대 성큼
Talk & Talk
2532
“물가상승 너무 싫어!”… 정신적 스트레스!
Current Economy
1995
주택·주식시장 상승…투자소득 역대 최대
Current Economy
2014
원/달러 환율 10.7원↑ 달러 강세에 1,376원
Current Economy
2492
‘고금리 금융시장’ 순항… 경제위기 없는 이유
Current Economy
2192
5월 고용추세지수 111.44로 직전월보다 반등
Job & Work Life
2526
한국 지상사 가주 432개사 진출… 국가별 순위 11위
Current Economy
1978
“단골도 등 돌렸다”…스타벅스 ‘좋은 시절’ 끝났나
Travel & Food
2941
애플, 아이폰 등의 OS에 AI기능 도입… ‘시리’에 챗GPT 심는다
Talk & Talk
2912
LG엔솔·GM 美 배터리 합작사 노사, 임금 30% 인상 잠정 합의
Tax & Salary
3881
티웨이, 아시아나항공 유럽 노선 인수 확정
Travel & Food
2987
“연준, 올해 0∼2차례 금리 인하에 그칠 것”
Current Economy
2833
5월 고용증가, 27만2,000명 강한 반등
Job & Work Life
2821
한국 여행플랫폼 ‘야놀자’ 뉴욕증시 상장
Current Economy
2438
테슬라 중고차 가격 작년보다 29% 급락
Talk & Talk
1956
책 판매망, 갈수록 줄어…코스코, 상시판매 중단
Talk & Talk
2723
지구에 무사 귀환한 머스크의 \'스타십\', 우주관광 시대 남은 과제는
Travel & Food
1237
인도네시아, 8월 수도 옮긴다… 정글 한복판 \'누산타라\' 선택한 이유
Talk & Talk
1177
[올림피디아] 메달 중앙에 박힌 건 \'에펠탑 조각\'
Talk & Talk
1094
‘뜨거운 고용시장’에 씨티·JP모건 ‘7월 금리인하 전망’ 포기
Current Economy
2975
5월 고용증가 27만2천명으로 반등…금리인하 기대 후퇴
Job & Work Life
3038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일반화… 오피스 시장 손실 커진다
Talk & Talk
3023
‘AI시대 석유’ 구리 확보전…일 “자원탐사 출자 확대”
Current Economy
2076
모기지 금리, 7%대 돌파 상승세
Current Economy
2495
신규 실업수당 청구 8,000건 급증
Job & Work Life
2998
“직원, CEO 연봉 받으려면 200년”
Tax & Salary
3171
‘상장은 미국서’…외국기업 기업공개 비중 39%
Current Economy
2266
한국서 뜨는‘알·테·쉬’ 미국선 적자 난 이유?
Talk & Talk
2642
“경제가 더 이상 못 기다려”… 연준, 금리인하 ‘성큼’
Current Economy
2327
900만불 PPP사기 한인 재산몰수 피소
Talk & Talk
3211
식당 ‘루비오’, 가주 48개 매장 폐쇄
Travel & Food
2925
와인산업 위기… 생산ㆍ소비도 줄어
Travel & Food
2163
“부자들도 할인 찾아”… 고물가 경제에 ‘가격 민감’
Current Economy
2629
4월 구인건수 806만건… 전월대비 30만건 감소
Job & Work Life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