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이번 주 금리 결정
▶ “의장 독립성 의지 강해 대통령 권한 제한적이다”
▶ 시장, 동결 전망 압도적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지만 정작 채권 시장의 반응은 잠잠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든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이 이날 새로 나온 게 아닌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독립성 의지를 강하게 고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가가 떨어지면서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금리가 내려야 한다. 우리를 따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채권 시장은 이날 의미 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글로벌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4bp(1bp=0.01%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금리 선물시장 반응도 무덤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29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 기대도 큰 변동은 없었다.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할 확률은 33%로 반영, 하루 전(35%)보다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자신이 파월 의장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했으면서도 재임 기간 지속해서 그가 정책 결정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팬데믹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섰을 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글을 자주 게시하기도 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거나, 이를 관행으로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 유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FOMC 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 “안 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강등시킬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며 독립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런 압박성 발언이 금리를 낮추는 데는 그다지 효과가 없을 전망”이라며 “대통령이 연준 인사들을 압박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댄 이바신은 “연준이 데이터 전면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전면에 대한 명확성이 더 있을 때까지“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입되는 많은 정책이 장기적으로 성장과 생산성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일부 압박을 초래할 수 있는 것들 사이에 긴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주식 평가가 높아졌으며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하면 주식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고 봤다.
출처 :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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